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16일 오전, 창의라이프대학 주관으로 교내 인문과학관 1층 형지 최병오 강당에서 학과별 지도교수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체 재직자로서 계약학과를 통해 소정의 학사과정을 마친 51명과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 5명 등 총 56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2023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체 재직자들 대학에서 공학사 학위취득 ▲ 16일 오전, 순천향대 교내 인문과학관 앞에서 창의라이프대학이 주관한 ‘2023년도 학위수여식’을 마친 50여명의 졸업생들이 지도교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순천향대 제공)

이날 특별한 학위수여식은 평소 기업체에 근무하면서 주말 토요일을 이용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4년 또는 2년간 소정의 과정을 마친 ‘주경야독’형 학위취득자 51명에게 각 각 학위가 수여됐기 때문이다.

학위수여식에서는 글로벌경영대학, 공과대학 등에서 이루어진 기존 단과대학의 학부생과는 달리 기업체 재직자들로 산업경영공학과 등 5개 학과에서 공학사 51명과 학점은행제를 통한 체육학사 3명, 사회복지학전공 2명 등 총 56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이 날 행사 식순은 학사보고에 이어 ▲학장 축사 ▲총장 축사 ▲학위증서 수여 ▲상장 수여 ▲학과장 축사 ▲졸업생 대표 감사인사 ▲기념 촬영 순서로 이어졌으며 화학공학과를 비롯한 5개 학과의 졸업생 대표가 등단해 학위증서를 받았다.

또, 상장 수여에서 총장상에 해당하는 공로상에는 ㈜엠에스테크에 재직하는 산업경영공학과 이봉세 씨에게 수여됐다. 성적우수상에는 ㈜에이티에스에 재직하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안정환 씨가 수상했다.

이밖에 학장상에 해당하는 성적우수상에는 ㈜엠에스테크 소속으로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졸업한 임준묵 씨, 한미약품㈜에 재직하는 화학공학과 김성준 씨, 세종공업㈜에 재직자인 자동차산업공학과 조동희 씨, 대주중공업㈜에 근무하며 산업경영공학과를 졸업한 박준용 씨가 각 각 선정됐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던 학위수여식이 대면으로 개최되자 행사장에는 가족과 기업체 관계자 등이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라 학사모를 쓴 즐거운 표정의 졸업생들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엠에스테크 이사로 재직중인 산업경영공학과 이봉세(57)씨는 “입학한 4년전을 회고하면 엊그제 같은데 졸업식을 갖게돼 아쉽고, 직장생활과 대학생활을 하던 것이 여기저기 눈치도 많이 보였는데 이제는 나이를 떠나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지식기반사회의 일원으로서 얻게된 지식과 보람을 최대한 활용해 그동안 기업체 대표이사의 배려에 보답하고,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은 만큼 학위취득이후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살겠다”며 밝게 웃었다.

앞서 김민 창의라이프대학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배움의 길에서 나름 고갯길과 같은 여정을 극복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때도 있었겠지만, 결코 후퇴없이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며 졸업하는 모든 분들을 축하한다”라며 “뉴노멀이라고 하지만 전반적인 사회적 어려움이 팽배해지고, 미래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성을 담고 있는 이때 진리를 추구했던 기상으로 보다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삶을 표방했던 단과대학의 정신을 이어받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현장의 실무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각 학과장을 대신한 산업경영공학과 학과장 송명규 교수는 “지난 4년간의 여정을 통해 취득한 학위증의 무게는 다른 학위증서와는 그 무게감이 다르다고 본다면서 스스로에게 칭찬해도 좋은 일이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전한 학업인만큼 대학시절의 추억과 함께 학업에서 멀어지지 않고 주변에도 나누어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격려하며 축하했다.

한편, 창의라이프대학은 뉴노멀시대 기업체 재직자들에게 맞춤형 학력신장 기회 제공과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기업체와의 협약으로 주말을 이용해 학업이 가능한 산업경영공학과, 신뢰성품질공학과, 자동차공학과 등 7개 계약학과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